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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스시코미치 오마카세 디너맛집 탐방 2020. 11. 7. 00:00
서울 홍대 스시코미치 오마카세 디너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때까지 여러 스시집과 수산시장을 돌아다니며 가성비를 추구하며 먹으러 다녔는데
요즘에 유튜브에 스시 오마카세가 하도 많이 나오기도 하고 다른 초밥집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스시 오마카세를 주제로 보는 유튜브가 있는데 이 분이 추천하는 입문 스시 오마카세 집은 강남에 있어서 강남으로 가려고 했으나..
같이 가는 사람과 거리 문제도 있고 우리 집하고도 너무 멀어서..
홍대 쪽으로 찾아봤다.
홍대도 많은 스시야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면서 가장 끌리는 집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도 이미 많은 유튜버들에 의해서 소개된 집이었고, 홍대입구역에서 거리도 가까워서 선택하게 되었다.
첫 오마카세, 입문 추천으로 홍대 스시 코미치를 찾아갔다. (10월 중순)
먼저, 디너 1부로 인당 7만원이었고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
$ 예약금은 6만원 $
위치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뒤로 돌아가 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입장 전 매우 깔끔한 건물에 고급스런 느낌이 난다.
가게 안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풍겨져 나왔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게 느껴졌다.
인테리어가 이뻐서 구경하는데 깔끔한 분위기 때문에 뭔가 신발 벗고 들어가야 될 거 같아서..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그냥 신발 신고 들어가면 된다. 근데 입구에 한 층 올라가는 턱이 있는데 높아서 조심히 올라야 된다. (한 분은 걸려서 넘어지셨어요..조심 조심)
테이블은 최대 10명까지 앉을 수 있고 코로나 때문에 띄엄띄엄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4명이서 오마카세를 시작했다.
10분 정도 일찍 갔더니, 셰프님이 스시 준비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감상 중)
시작 전에 직원 분께서 손수건을 가져다 주셨고, 처음엔 계란찜으로 내 인생 첫 오마카세가 시작했다.
그 다음 광어 사시미가 나왔다.
다시마 숙성을 3일 하셨다고 하셨는데 내 입맛엔 적절했다. 감칠맛 Good
그리고 도미 사시미가 나왔고 이거 또한 맛있었다.
그 다음 방어! 셰프님이 방어는 좀 시기가 일러서 기름이 제철보단 적을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말대로 기름은 적었고 방어는 그냥저냥
마끼도 맛있었다 이게 모라고 하신거 같은데 까묵었다.. 맛은 so so
새끼 참치다. 지인은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내 입맛에도 부드럽고 괜찮았다.
그리고 조개국 시원 시원
전복이 나왔다. 음 전복은 전복이었던거 같다. 특별히 맛있는 맛은 아니고, 전복 내장이랑 같이 먹으니 요것도 맛있었다.
첫 네타는 한치이다. 위에 칼집을 내서 주셨는데 부드럽고 좋았다.
그 다음 새우, 내가 새우는 진짜 좋아하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내가 좋아해서 맛있는건지, 여기가 맛있는건지는 구별 불가 ㅋㅋ)
참치다. 적신 부분인데 음 그냥 그랬다.
(이 다음이 주도로인데 사진을 못 찍었다...)
요게 금태인가 일단 기름이 많았고 처음 먹어보는거였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맛이 있지도 않았다.
셰프님이 소개 시켜줄 때 말씀 해주셨는데 제일 비싼거...
문어를 조려서 튀긴거다. 달달하니 맛있다.
나는 먹다가 중간에 와사비를 더 넣어달라고 요청드렸다.
셰프님이 샤리는 괜찮냐고 물어봐주셨고, 와사비만 더 넣어달라고 했다.
(셰프님이 신경 써주시는게 보였어요. 만약에 요청사항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그 다음은 광어, 광어도 무난하게 처음 먹었던 사시미와 같이 비슷하게 맛있게 먹었다.
북방조개다. 단맛이 더 났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이거랑 이거.. 두 개는 뭐라고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 맛에 최대한 집중해서 먹느라고...
맛은 괜찮았던거 같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우니는 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거 같다. 단맛이 더 났으면 했는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단새우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사진 못찍은거 중에 기억나는 건 중도로.. 요건 진짜 Best 였다.
지인이랑 얘기하며 먹다보니 사진을 여러개 못 찍었는데, 다음에는 사진도 열심히 찍어야겠다.
그리고 오마카세 먹으면서 맥주도 마셨는데..
맥주는 진짜 추천한다. 원래 1잔 마실려고 했는데 2잔 마셔버렸다.
마지막 디저트로 카스테라 같은게 나왔는데 계란으로 만드셨다고 했다.
어떻게 게란에서 그런 맛이 나는지.. 맛있었다.
처음엔 이거 다 먹어도 배 안부를거 같았는데 다 먹고나니 어느정도 포만감도 생겼고
지인도 첫 오마카세라고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돈이 아깝지 않다고 했다.
대체적으로 맛있었지만 오늘 여기서 Best랑 Worst를 뽑자면
Best는 중도로랑 사시미 류?
Worst는 북방조개
아쉬운건 금태랑 우니.. 개인적으로 기대도 많이 했었던지라 실망도 큰 법인가?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첫 오마카세 경험이었다.
(기념일이나 지인과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오마카세 방문 추천)